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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레브두 송리단길 고급스러운 디저트 카페

by 로냑 2024. 2. 21.

친구와의 저녁약속과 내 퇴근시간이 약 3시간 정도 차이가 나서 카페에서 시간 떼우기로 결정했는데, 시간떼우기엔 적합하지 않은 디저트카페를 골라버렸다.

 

찾아보니 너무 먹어보고 싶더라고.

사람 많은 송리단길. 평일이라도 요즘은 방학이라 그런지 푸릇파릇한 어린 친구들이 넘쳐난다. 그나마 비오는 날이라 조금 적지 않았을까

 

찾기는 어렵지 않다. 송리단길 깊숙이 있는게 아니라 바로 보인다.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곳. 차도 다니고 비가 오는날이라 평소보다 사진이 더 엉망이다 ㅋㅋ

영업시간은 12시부터 21시, 금토일은 12시부터 22시까지라고 한다. 나는 3시쯤 방문했다. 송리단길 유명카페에 방문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다 ㅎㅎ

 

모든 층을 다 쓴다고 잘못 이해했는지 2층이 끝이어서 당황. 3층은 오피스라고 적혀있었다. 아무튼 디저트와 커피는 2층에서 즐겨야했다.

 

역시 거의 만석. 그리고 딱 보아하니 혼자서 시간 보내는 느낌의 카페는 전혀 아니었다.  혼자 앉을 수 있는 바 자리가 있기는 한데 키친쪽 벽에 붙어 있어서 마음이 좀 불편하달까 ㅋㅋ 혼자 불편

인기많은 창가자리는 모두 찜콩 되어 있다.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

다만 내부가 그리 넓지 않은데 테이블 간격이 넓지 않아서 시끌벅적 광장 같다.

 

내가 앉은 바 자리. 사람들이 다 가고 찍었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디저트 맛집이 맞긴한가보다.

블라인드 너머는 키친이다. 휘핑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사람소리도 시끄럽고 키친에서 들리는 소리도 좀 시끄러운 편. 

 

주문하러 카운터로. 먹어보고싶었던 크라상과 바닐라타르트는 역시 품절이었다. 먹어보고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다른 메뉴로 주문.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밀푀유누와제트라는 디저트 주문 

맨 왼쪽이 밀푀유 누와제트. 다른걸 먹어볼걸 그랬나? 싶지만 결론적으로는 맛있었다.

퀸아망밖엔 남지 않았다. 크라상은 거의 오픈런 해야 맛볼수 있을듯하다 ㅠ

 

자리로 직접 서빙해 주신다. 요즘은 직접 가져다 주는 카페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다. 

디저트는 정말 맛있긴했다. 엄청 고급스러운 페레로로쉐 맛이랄까. 크림은 많이 달지않고 아주 부드럽고... 푀이타주도 아주바삭하고 버터향도 풍부하고 아무튼 디저트가 맛있긴하다. 도대체 크라상은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

커피는 평범한 편이다. 요즘은 커피가 맛없는 집이 거의 없긴하지만, 그냥 평범한 아메리카노의 맛

주문한지 한 20분만에 다 먹어버린것 같다. 분위기상 얼른 나가서 다른 카페를 찾아봐야할 것 같은.. (나의 개인적인 기분 ㅎㅎ 대인기피증)

 

그래도 4시가까이 되니 사람들이 빠져서 테이블이 몇개 남긴 남았네

 

무슨 20대 남자애들 국밥 먹듯 후루룩 먹고 나가는 길.

 

쿠키도 맛있을것 같은데, 나중에 선물할 일 있으면 요기와서 포장해가야겠다고 생각.

 

기대했던 차분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디저트는 맛있게 먹고나옴. 

여긴 원래 파르페(멜바)랑 바닐라타르트, 크라상을 먹어야하는데 ㅋㅋㅋ 다른것만 먹구 나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