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고싶은3 멀리에 몸도 마음도 먼 곳에 있는 사람. 기억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얼른 잊어버리고 싶다고 하기엔 잊는 것도 슬프다. 쩝. 어쩌지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뭐.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서로 실패해버렸다는 아쉬운 결말. 지난 상처를 낫게 해주는건 욕심이고 상처를 주고 싶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상처준 건 아니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나. 나도 너덜너덜한걸. 2024. 2. 12. 디저트를 꺼내주세요 요즘은 늘 디저트만 그리고 있다. 워낙 커피나 디저트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리다 보니 하나하나 그릴때마다 내가 구워내는 기분이라서 두배로 좋다. 다른 종류의 그림을 잘 못그리기도 하고. ㅎㅎ 나는 하나에 꽂히면, 아니 굳이 꽂히지 않더라도 루틴이 되면 오래 질리지 않고 계속 하는 습성이 있는데, 예를 들면 같은 영화나 컨텐츠만 수십번 주기적으로 본다든지, 같은 메뉴를 한달동안 매일 먹는다든지, 같은 카페만 간다든지(요즘은 그러지 않으려고한다.. 그 정도로 꽂힌 장소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습성이 있다. 그 중 가장 반복적으로 길게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그림이다. 물론 일이나 공부때문에 중간에 1-2년 정도 쉰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도 때되면 잊지 않고 다시 그리곤했다. 전공도 아니고 타고.. 2024. 2. 11.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날씨가 너무 좋았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밖에 나갈 엄두도 안나지만 나들이 하기에 딱 좋았던 가을에,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와 함께 내가 서울에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또 그만.. 서울숲... 성수... 다른 동네는 너무 멀어.. 실컷 돌아다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성수동 카페 자리가 있는 카페가 없어서 근방을 몇번 돌다가 겨우 찾아 들어왔다. 2층 창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가 마침 생겨서 따뜻한 커피와 차를 주문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냄. 서울엔 좋은 곳이 너무 많지만 같이 갈 좋은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아낙네를 달래러 창원에서 올라온(물론 지인의 결혼식때문에 겸사겸사 올라온거지만)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커피도 차도 맛있었지만 오랜만에 따뜻하고 위로가 되었던 시간 외관이 하얗게 마음에 들.. 2024.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