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았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밖에 나갈 엄두도 안나지만
나들이 하기에 딱 좋았던 가을에,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와 함께
내가 서울에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또 그만..
서울숲... 성수...
다른 동네는 너무 멀어..
실컷 돌아다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성수동 카페
자리가 있는 카페가 없어서
근방을 몇번 돌다가 겨우 찾아 들어왔다.
2층 창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가 마침 생겨서
따뜻한 커피와 차를 주문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냄.
서울엔 좋은 곳이 너무 많지만 같이 갈 좋은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아낙네를 달래러 창원에서 올라온(물론 지인의 결혼식때문에 겸사겸사 올라온거지만)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커피도 차도 맛있었지만 오랜만에 따뜻하고 위로가 되었던 시간
외관이 하얗게 마음에 들었던 카페 클레멘타인
내사랑아~내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이 노래만 생각나는 옛날사람 of 옛날사람
항상 디저트나 커피를 위주로 그리다보니
이런 종류의 그림은 그리고나서 만족스러웠던적이 별로 없지만
그냥 내가 행복하려고, 또는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그리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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