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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듀플릿 Duplit, 바캉스 느낌 물씬나는 부산 해리단길 라떼 맛집

by 로냑 2024. 8. 18.

모임 있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 갔다온 부산 해운대. 정말 오랜만이었다.. 창원에 살때는 주말에 부산도 종종 가곤했는데 말이지. 부산에 종종 가도 해운대까진 거리가 있어서 해운대는 반갑긴했다.

 

덮밥으로 배채우고 근처 카페 구경하다가, 해리단길에도 워낙 카페가 많아서 어딜 들어가야할지 망설이다 바깥 자리가 마음에 들어서 착석.

아이보리-팝핑크 조합이 매우 톡톡 튄다. 참 예쁜 곳이 많단 말이지. 부산의 더운 날씨와 야자랑 찰떡이다.

색감도 예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서 그런지 요 파라솔 테이블에 앉아서 사진만 찍고 다른 테이블로 들어가는 손님들도 더러 있었다. 이상하게 외국인 손님이 참 많이 방문하더라.

주문은 테이블오더로 하면 자리까지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다. 이날은 신메뉴 프로모션으로 오렌지에스프레소라는걸 추가해 봤는데, 에스프레소라는것을 망각하고 너무 작은 잔에 나와서 충격 받곤 추가 주문함 ㅎㅎ

라떼가 사실 너무 맛있어서 놀라버렸다.. 요 카페만의 스페셜 블렌드 우유라는데, 사실 요즘 카페마다 블렌드 한 우유로 만든 라떼 여러번 먹어봤지만 여기만큼 맛있는 곳은 못찾았다.. (서울에서도.) 

디저트로 주문한 얼그레이꾸덕? 이것도 어어엄청 맛있었음. 여행 동안하는 탄수화물 해제하고 마음껏 즐겼는데 느끼하고 달달하고 풍미 깊고 향긋하고 다 함. 광안리에도 2호점이 생긴다는데 정말 그럴만한듯한 커피와 디저트의 맛. 그리고 분위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커피, 디저트, 메뉴들 포스터. 사진과 색감, 폰트와 배치로 카페 컨셉을 충실히 표현해 낸다는 것은 내가 안해봐서 그런지 더 어렵게 보이는데, 우리나라엔 선수들이 매우 많은듯.

바깥 자리에 앉아서 내부 사진은 전혀 못찍었는데, 트레이 반납하러 들어갔을때 내부도 엄청 멋졌다(좁긴했지만) 디저트 진열도 환상적이구.. 암튼 해리단길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또 가보고 싶은(또 먹어보고 싶은 라떼..) 듀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