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드버거 인천 운서 수제버거

생전 한번 가보지도 못한 인천 운서라는 곳에 카페랑 맛집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 사실 진짜 맛집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은 그냥 밥집을 다 맛집이라고 포스팅하니까 진짜인지 아닌지는 그냥 가서 먹어보는 수 밖에.

호텔에서 혼자 저녁+맥주 먹을 생각으로 테이크아웃할 메뉴를 찾던 중에 수제버거집이 있어서 포장 주문 하기로 결정.

 

카페에서 6시까지 삐대다가 배달의민족으로 포장 주문했다. 소개 내용을 보니 아주 자부심 가득한 수제버거집. 번도 버터 함유량이 남다른 브리오쉬 번을 쓴다고 하고 패티도 한우라고. 기대되는 곳이다.

 

외관만 봐도 그릴에 구운 패티 냄새가 폴폴 날것 같다.

바깥 테라스 자리도 있지만 추운 날이라.

CGV유사 전구(?)로 밝혀진 입구. 대표 버거 이미지와 운영 시간이 나와있음.

마음같아선 메뉴 하나하나 다 시켜서 먹어보고 싶지만, 당독소가 가장 많다는 기름에 시커멓게 구운 패티에 버터 듬뿍 들어간 번까지 아래층 위층 둘다 남김없이 먹을 거니까... 하나만 먹어야겠지. 가장 기본 버거인 그릴드 버거 주문했는데 어떨까.

날씨 좋을 때 요런데 앉아서 맥주한잔이랑 먹으면 아주 행복할 것이 확실하다.

불맛 가득 느껴지는 그릴드버거 레터링. 블랙엔레드 색조합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폰트가 "너 이 버거 먹고 맛있어 할 게 분명해"라고 말하는 듯 하다(환청인가)

역시 매장 내에서 주문은 키오스크로.

매장도 은근 넓고 좀 이른 시간에 간 거라 혼자 앉아서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난 호텔에서 티비보면서 먹을거얌 ㅎㅎ

빨간색 네온 사인. 포장 주문 기다리면서 두리번두리번. 치폴레버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기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다. 우리집에서는 너무나 멀고도 먼 인천.

테이크아웃한 버거와 감튀 들고 호텔방에 들어왔다. 룸메님이 오시기 전에 얼른 맥주도 마시고 해야함

포장이 너무 귀여움.. 맛있어보인다. 감튀도...

시커멓게 그을린 패티, 번 색깔은 아주 환상임, 안에 채소는 좀 적은 편인듯 하다.

근처 편의점에서 공수한 버드와이저. 그릴드버거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맥주는 테라뿐이었다.

미쿡느낌 내구 싶었다구.

보기에 비해 맛은 그냥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너무 평범한 기본 메뉴를 시켜서 그런가? 버거는 자고로 좀 자극적이로 몸에 안좋은 느낌이 팍팍 드는 정키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수제버거라 그런지 그런 느낌은 적고 그냥 무난한 불냄새 나는 버거였다. 감튀가 오히려 신선하고 맛있었음.. 

하나밖에 못먹어본 아쉬움이 있으니 호옥시나 다시 운서 근처에 간다면 다른 맛 버거도 한번은 더 먹어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