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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백호라떼 고소한 농축우유 커피

by 로냑 2024. 3. 8.

행복한 퇴근 후 카페 나들이. 날씨가 좋았다 흐렸다 왔다갔다 하는 날.

석촌역에서 내렸다. 송리단길은 아니고, 대로변을 중심으로 송리단길 맞은 편에 어딘가에 있는 백호라떼.

석촌역에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백호라는 이미지에 맞는 명조체 간판

깔끔하다

농축우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얼마나 진하고 꼬수울것인가

영업시간은 일찍 열고 일찍 닫는 편인듯. 주변에 주민센터도 있고 학교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2시 좀 넘어 방문했는데 매장에 사람이 가득했다. 일단 창문 앞 바자리에 짐을 두고 바로 메뉴로 돌진

디저트도 은근 여러가지이다. 휘낭시에, 쿠키, 케이크 등이 있는데 휘낭시에 사이즈가 다른 카페에 비해 좀 크다.

너무 맛있어보이는 쿠키,, 요즘 잘 찾아보기 힘든 공갈빵도 있다. 내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 치즈케이크.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고구마치즈케이크도 있고 그냥 치즈케이크도 있다.

쌀 마들렌도 맛있어보여서... (쌀로 된 맛을 좋아한다...) 고민하다가 그냥 기본 치즈케이크를 주문하기로 마음 먹음.

뭔가 퐁신퐁신할것 같은 비주얼!

쿠키도 맛있을거 같다. 가격이 아주 착하기도 하고. 비건 메뉴니 다음에 가면 한번 시도해봐야지.

여기도 역시 키오스크로 주문.

메뉴판은 키오스크 바로 아래 카운터에 붙어있기도 하다. 사진을 못찍었네?

아무튼 고소한 라떼가 시그니처라고 하니 나도 백호라떼 픽.

사람이 가득 들어찬 카페 내부. 은근 넓다. 테이블 간격도 좋고 혼자와도 부담 없을 분위기. 물론 창가 바 자리도 좋다.

카운터 아래를 지키고 있는 백호. 내 일주가 백호라 반갑닿ㅎㅎ

입구에 위치한 전신거울.. 에 내가 안나오도록 최대한 나를 찌부시켜 찍었다 ㅎㅎ

바로 앞 길건너 보이는 작은 놀이터와 공원. 

주문한 메뉴 기다리며 멍때리기.

치즈케이크와 백호라떼. 치즈케이크는 저렇게 포장 되어 나옴.

꺼낼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묵직해서 깜짝 놀랐다... 밀도가 상당히 높은 진한 치즈케이크라는 걸 손맛으로 알게됨 ㅎㅎ

맛있어보이는 케이크와 커피 투샷. 라떼 아트가 아주 정교하다... 오래 해보신 솜씨가 드러나는 듯.

커피는 정말 다른 카페의 라떼보다 고소했다. 엄청 와 이건 뭐야 지인짜 이세상에 없는 저세상 고소함이야!!는 아니다 사실... 그냥 다른 커피보단 고소한 라떼. 커피 향도 좋아서 맘음에 들었다.

치즈케이크는 부드러움 보다는 조금 찐득한 맛이고.. 시큼한 맛이 강하다. 치즈의 시큼함이라기 보다는 요거트의 시큼함에 가까운 맛이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케이크 바닥은 바삭바삭 부서지는 쿠키, 약간 돼지바 느낌이다.

한시간 쯤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빠졌다. 아주 조용해졌음..

매장 이용 시간은 3시간이라고 명시 되어 있는데 그정도 이상 있는 손님은 많이 없을거 같다.

늠름한 백호가 걸려있는 벽면과 깔끔한 인테리어.

너저분하게 만든 내 자리 ㅎㅎ

얼른 할거 하고 집 가야하는데.. 비가 쏟아져서 대기중..

송리단길의 핫플도 좋지만 살짝 벗어난 곳의 이런 깔끔하고 조용한 카페도 좋은것 같다. 커피맛도 물론 좋고.

다른 커피도 마셔 보러 다시 가고 싶은거보면 괜찮은거 같은데 가보고 싶은 다른 카페가 너무 많아서 재방문은 또 언제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