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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본지르르 Vonzrr 성수 넉넉하고 수려한 공간의 대형 카페

by 로냑 2024. 3. 15.

날씨 좋은 주말엔 성수 카페로.

가보고 싶었던 카펜데, 날잡고 일찍 갔다. 인기 많은 곳이니까.

 

 

아주 핫한 성수 메인스트릿에 위치하진 않았지만 본지르르에 오는 사람들은 많은듯하다. 얼마전에 그냥 지나갈때 슬쩍봐도 주변은 조용해도 이 카페만 바글바글했던...

 

겉으로 봐도 건물 통째로 사용하는 대형 카페.

다른 성수카페처럼 원래있었던 주택인지.. 아무튼 건물을 개조한 느낌.

비루한 폰카로 열심히 땡겨서 찍어본 전체 모습 ㅎㅎ 불필요하다.

카페의 멋있는 옆모습. 

Serge Thoraval은 액세서리 브랜드인가... 인듯하다. 브랜드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들어가보니 액세서리가 디피 돼 있길래 그런가보다 함.

1층에는 카운터와 액세서리 전시.

1층은 공용테이블 위주로 설치 돼 있다. 창가에도 걸터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오픈런이라 사진 맘껏 찍음. 오픈런이긴 하지만 내가 첫손님이 아니라는 함정..

낮에 따뜻하면 저 창을 활짝 다 열어제끼는데 지나가면서 봐도 엄청 분위기가 좋았다.

짙은색의 우드 테이블이 너무 멋짐.. 집에 놓으려면 큰 집에 살아야겠지...?ㅜ

입구에 적혀있었던 액세서리 전시. 아주 느낌있는 디자인

이것이.. 힙인가..? ㅋㅋㅋㅋ 나처럼 감각없는 힙모지리는 흠 이런거군 하고 지나간다

뚝딱뚝딱 핸드메이드 느낌.

얼핏보면 철기시대 유물 전시 같기도 하고.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으면 자세히 봤겠지만 난 커피나 마시고 갈 사람.

깔끔하고 넓고 쾌적하다~

친구랑 같이 오면 저런 창가자리도 느낌있게 앉아서 떠들수 있을 듯

이제 앉으러 2층으로.

 

지하1층부터 루프탑까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귀여운 화초가 연약하게 자라고 있는 화분들이 놓여져 있다.

2층 본지르르 카페 공간.

다양한 테이블과 테이블마다 다른 체어//

일찍 오면 원하는 느낌의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을듯 ㅎㅎ

소파 자리두 있고.

고급 독서실 같은 바 자리에 가방을 놓고 주문하러 갔다. 

넓고 콘센트도 있고 너무 좋은데, 블라인드가 없어서 해가 점점 쨍해지면 썬번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자리이다.

백내장과 기미까지 걱정해야하는 자리라... 커피 마시다가 태양과 점점 가까워지는 기분에 자리를 옮겼다 ㅎㅎ

블라인드는 일부러 설치 안하신건가..

느낌있는 소파자리

인테리어 잡지에서 볼수 있을 법한 공간

 

벽면도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다.

 

독특한 모양의 우드테이블도 있고.

언젠가 혹시나 큰 집에 살 수 있게되면

이렇게 꾸미면 좋겠다 싶을 ㅎㅎ

11시 15분.

2층 구경 다 하고 3층으로 올라가려니 출입금지...

왜지..? 출입하고 싶다고!!

하지만 착하니까 말 잘 듣고 내려감

다행히 지하는 출입가능하구만 ㅎㅎ

지하 공간도 기대됨

지하는 좀 더 어둑- 조명도 더 어둡다.

역시나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다.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만석이 돼도 숨막히지 않을 느낌.

아주 열정적이지만 차분하게 회의해야할 것 같은 자리 ㅎㅎ

요 어두운 우드가 좋다. 묵직하고 차가운데 얼어죽을 것 같은 차가움은 아닌 그런 색 ㅎㅎ

테이블과 행잉조명의 조화를 보는 재미. 목에 달려있는 펜던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음에 갈거면 지하에 앉아야지.

 

누워서 커피 마시고 싶은 소파자리. 아무래도 전세내면 가능할 수도 ㅋㅋ

이런 곳에 재생되고 있는 영상은 누가 다 제작하는 걸까.. 뭐 그런 순수한 호기심

지상 보다 훨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지하층 탐방 후 메뉴 주문하러. 

 

카운터에 태블릿으로 메뉴판이 준비 돼 있다. 옆으로 화면을 넘기면 디저트 사진을 볼 수 있다.

다 맛있어보여서.. 뭘 시켜야할지 모르겠어서...

오랜만에 머핀을 시켜 봄,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물 적게 주세용)도 주문했다.

2층의 눈부신 창가 바 자리에 앉아서 먼지 묻은 창가 너머로 맞은 편 붉은 건물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주문한 메뉴를 들고 와 주신다. 가져다 주시니 편안-

물 담아도 맛있어보일것 같은 머그잔. 동글동글 귀엽다. 촉감도 좋음 ㅎㅎ

머핀 위에 큼지막하게 아이스크림도 한스쿱 올라가있다. 

라떼 아트덕에 더 맛있어보인다.

머핀은 생각보다 많이 단단해서, 거의 빵의 질감은 아니었고 브라우니같았다. 브라우니보다 더 단단한것 같기도 하고. 단 맛보다는 초코릿 특유의 맛이 더 많이 나서 좋았는데,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 포크가 잘 안들어갈 정도니까. 바스스 부서뜨려서 먹어야 함 ㅎㅎ 위에 올라가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그닥 고급스러운 맛이 아니라서 그게 실망스러웠고.

더 실망스러웠던건 커피가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였다. 맛없진 않다 물론 요즘 어딜가나 평타는 치니까. 그래도 기대한 만큼의 풍미는 없어서.. 커피 마시러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공간이 좋고 다른 메뉴가 있으니 그걸 다시 시도해보러 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햇볕이 좋고 컵이 예뻐서 사진은 잘 나오네..

하지만 커피가 중요해.. (내 입맛에 맞는) 막입이라 맛있는 커피를 못알아 보는걸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 돈 내고 먹는거니 내입에 맞아야지 뭐. 

공간이 멋있으니까 친구와 같이 갈 멋진 카페가 필요하다면 다시 방문할 수두~

눈 부신 오후에 멍때리며 힐링하기 좋은데(혼자 있다면)  방문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상상하는 것처럼은 당연히 안되겠지. 성수까지 가놓고 사장님 기함할 허튼 상상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