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넓어 보이기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의 카페가 있더라.
종합운동장역에서 가깝다.
지하부터 꼭대기까지 한 건물 통째인듯.
모든 층을 카페로 쓰는건 아니다.
간판없이 깔끔한 외관.
기둥에 로고가 붙어있다. 아이 귀여워-
커피, 북스, 갤러리라고 적혀 있는데
라이브러리는 더이상 안한다고.
바깥에서 잠깐 마시고 갈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있다.
1층 들어오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물결이 그려진 캔버스.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딱 맞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무채색 벽과 나무책장이 주변에 있으니 눈에 더 확 들어오는.
1층에 전시된 아름다운 캔버스의 정체는 방채윤이라는 작가님의 작품인가 보다.
나중에 찾아보니 하우스서울에서 작가들의 지원을 받아 선정후 매달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의 기회가 비교적 적을 수 있는 신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그런 취지로 하는 거겠지..?)
1층 테이블은 창가를 따라 2명 정도 나란히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노트북을 들고왔기 때문에 나는 지하 1층으로 갈 예정.
역시 커피만 팔진 않고 맛있어보이는 소금빵, 크라상, 스콘까지..
내가 어째 다 좋아하는 종류만 있다.
옆의 쇼케이스를 보니 조각케이크도 있고.
커피도 정기적으로 게스트빈이라고 해서 다양한 로스터리의 원두를 공급받아 소비자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듯. 일반 카페들의 지향점이나 운영하는 방식과는 다른 차이가 엿보인다.
아무튼 나는 아이스카페라떼 한잔만(웬일로?) 주문했다. 근래 디저트 과잉으로 당뇨전단계 될까 무서워서 자제하는중.. ㅎ
맛있어보이는 차들.
나도 차에 취미가 생기면 커피를 좀 줄일 수 있으려나 ㅠ
커피가 너무 좋은걸 어떡해 ㅠ
내가 갔을때는 1층과 지하1층만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
오픈시간이 일찍인것도 있지만 지하에도 이미 사람들이 어느정도 차 있었다.
도서관처럼 꾸며진 조용한 공간.
지하지만 답답하지 않도록 한 노력인가
큰 유리창 바깥으로 작은 식물들이 화원처럼 소소하게 꾸며져 있다.
햇볕은 없지만 초록이 보이니 덜 답답한 기분.
콘센트가 조금 특이한 곳에 있어서 (큰 테이블과 가장자리 테이블 중간 통로에) 전기를 쓸수 있는 자리가 정해져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공용테이블이 넓기도 하고 엄청 안정감이 있어서 편안하게 있을수 있었다.
진동벨 울려서 받은.
지하는 테이크아웃잔을 사용해야한다고.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더 놀라버림.
원두의 풍미도 우유의 고소함도 매우 훌륭.
똑같은거 한잔 더 마시고 싶었다 ㅠ
다음에는 소금빵이든 크라상이든 함께 즐기러 가야겠다고 다짐.
지하에 전시된 작품 감상-
생기발랄한 데이지들.
그림에 둘러싸인채로 커피를 즐길수도 있다. 가운데가 테이블임 ㅎㅎ 좋은걸?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벽에서 뿜어져 나오는듯하다.
커피도 기본 이상이고, 갤러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순 카페 이상의 문화 공간.
조용한 곳이 좋아서 찾은거였는데 참, 좋은 곳이 너무 많아서 곤란한 서울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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