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취급하는 약국도 있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나온 연고, 크림도 쓸 만한게 진짜 많다.
원래의 용도(여드름)에도 효과가 좋지만 각질이나 흑꿈치 케어에도 활용 가능!
비염증성 여드름
애크린 겔
좁쌀여드름,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 흑꿈치와 각질제거
성분은 살리실산 2% (BHA, 바하로 불리는 성분과 동일)에 티트리오일이 함유된 겔 타입 일반의약품이다. 면포(여드름 그 뽈록한 그거)와 각질을 녹여서 여드름 증상을 개선해 줄 수 있다. 피지가 갇혀는 있지만 염증은 없는(빨갛거나 아프지 않은 상태) 단계에서 발라주면 된다. 여드름 균 자체도 억제하고 여드름 균 때문에 생긴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화장품에도 바하 성분을 쓰는데 화장품은 0.5% 농도로 일반의약품인 애크린겔이 4배나 진하기 때문에 효과가 당연히 더 좋다. 개인차가 있지만 8주째부터 효과가 있고 12주부터는 효과가 확실해 진다고 한다.
피부에 관심많은 어린친구들, 빨리 사춘기가 온 어린이들도 쓸 수 있다. 초등학생도 쓸 수 있는 안전한 성분이다.
기초 세안 후 여드름 부위에 바로 바르고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가벼운 발림성이라 슥슥 면포 부위에 조금 넓게 발라준다. 하루 1-2회 바르면 되는데, 피부가 민감해서 건조감이 심한 사람들은 격일로 적용하면 된다.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하니 티존이나 턱 부분, 콧망울 등 피지분비가 많아서 좁쌀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부위에 발라주면 집에서도 간단히 꿀피부로 거듭날 수 있음!
옷이 짧아지는 여름에 신경 쓰이는 흑꿈치나 무릎이나 기타 각질이 신경쓰이는 부분에 발라주어도 효과가 좋다.
동일 성분 제품으로는 애크린보다 먼저 출시 된 클리어틴 외용액이 있는데 묽은 액체로 된 제형이라 조금 더 따가울 수 있다. 원하는 제형으로 골라 쓰면 됨!
염증성 여드름
애크논 크림
뾰루지, 빨간 여드름(화농성 여드름, 트러블)
일본 페어아크네와 동일한 큐아크네 성분 중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라는 항균 작용이 있는 성분이 큐아크네의 3.3배(10mg/g) 들어있어 더 센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빨간 염증성 여드름이 생길려고 각잡는 시점부터 쓰면 된다.
약 2주 정도 쓰면 효과가 있으니 꾸준히 써 주어야 함. 발랐을 때 살리실산 성분과는 달리 자극감은 없어서 수시로 발라주면 더 좋고 트러블 부위에 자기전에 도톰하게 듬뿍 발라주면 빠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세안 후 기초케어 먼저하고 맨 나중에 애크논 크림을 발라준다. 앞서 나온 애크린 겔과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동일 제품은 큐아크네플러스, 센스팟 크림이 있다. 센스팟 크림은 대용량(용량 대비 가격이 애크논에 비해 저렴하다)
세비타비 크림
빨간 여드름(화농성 여드름, 트러블) + 피부관리(미백, 피부톤과 결 개선, 항노화)
세비타비는 노스카나나 애크린보다는 덜 유명한것 같기도 한데, 니코틴산아미드 4%인 일반의약품이다. 내가 그냥 평소에 피부관리한다고 활용하는 제품.
빨간 염증성 여드름(중등증)에 4주-8주 쓰면 약 82%에서 전반적인 여드름 상태가 개선되었다(요건 세비타비 박스 뒷면에 나오는 내용)고 한다. 나는 사실 여드름 개선에 사용하진 않고 기능성 화장품 대신 사용하고 있다.
니코틴산아미드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미백 기능성화장품에도 사용되는 성분인데(기능성화장품으로 표기하기 위해서는 니코틴산아미드(=나이아신아마이드) 2~5%가 들어가야 한다) 사실 기능성화장품이라 하더라도 화장품 하나에 섞인 수많은 성분 중 니코틴산아미드 성분이 2%인지 5%인지 알길이 없으니... 4%가 확실한 세비타비를 쓰는게 비용면에서나 효과면에서나 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개인적인 의견이다 ㅎㅎ) 기능성화장품이 비싸기도 하고.
여드름이 있는 피부에 하루 두번 발라주면 되고, 연구 결과로는 4주부터 효과가 나타나서 8주부터 현저한 개선효과가 있기 때문에 8주는 꾸준히 쓰는게 좋다.
내성 걱정 없고(비타민이니까!) 피지 분비도 억제하고 미백 효과도 있으니 여드름 예방과 피부톤 개선을 기대하면서 스킨이나 토너 사용 후 얼굴전체에 적당히 화장품처럼 얇게 발라주고 있다(내가 그렇게 쓰고 있다는 거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처음 썼을 때는 살짝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고, 겔이라 살짝 건조한 감이 있어서(내 피부는 건성이라..) 이후에 수분크림은 좀 더 발라준다.
흉터치료
노스카나겔
흉터치료(흉터의 색소침착, 수술흉터, 켈로이드성 흉터 등)
너무 유명한 제품. 실제로 발라보면 냄새가 은은하고 좋아서 그냥 화장품으로 쓰고 싶은 기분 ㅎㅎ
여드름 압출 후 아물어갈 때쯤부터(듀오덤, 이지덤 등등으로 알려진 습윤밴드를 사용했다면 그 이후에) 사용하는게 좋다. 흉터 생긴지 2주 이내(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사용을 시작하는것이 효과가 좋고 당연하게도 오래된 흉터일 수록 효과를 볼때까지 오래 걸린다.
성분은 알란토인(항염), 헤파린나트륨(항염, 흉터 조직을 느슨하게 해서 재배치), 덱스판테놀(100mg/g상처 치유, 피부재생, 보습)이 주 역할을 하는 3가지 성분이고 부원료로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산화아연, 그 외 니코틴산아미드와 토코페롤아세테이트는 착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덱스판테놀의 농도는 비판텐류(50mg/g)의 연고보다 오히려 높다.
더마틱스울트라와 같은 실리콘 단독 성분인 흉터 연고보다 적색으로 착색된 상처를 더 원래의 피부처럼 잘 개선한다.
세안 후 기초케어를 한 후 노스카나를 바르고 화장을 해야한다면 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도 반드시 발라주자. 흉터가 생길 만한 부위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착색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아무튼 화장을 했더라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발라 주면 좋다. 최소 2-3개월 꾸준히 사용해 주어야하고 일반적으로는 6개월 정도는 발라준다. 생긴지 오래 된 흉터일 수록 길게보고 더 꾸준히 쓰는게 좋다.
노스카나와 동일한 제품으로는 녹십자에서 나온 스카힐골드가 있다. 어차피 오래 쓸 거라면 좀 더 경제적이니 스카힐골드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포장이 좀 구리다는 개인적인 의견 ㅎㅎ
약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으로도 피부관리 나름 잘 할수 있다. 화장품보다 성분 함량이 확실히 보이고, 의약품 등급이니 믿고 쓸 수 있고.. 뭐 여러모로 좋다. 오늘도 세비타비 바르고 자야징..
색소침착 제품과 보습제품은 다음에. 근데 뭐 요즘은 소비자들이 관심이 더 많아서 잘 알아 보고 구매하는게 많아서 내가 활용법을 배울때도 있다 ㅎㅎ 약국으로 컴온~~
'건강에이로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국 FAQ 자주 묻는 질문(2) -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 칼슘! (0) | 2024.06.03 |
---|---|
파마시온 #2 - 약국에서 피부 관리하기! / 색소침착, 보습, 피부재생 (1) | 2024.06.02 |
약국 FAQ 자주 묻는 질문(1) - 유산균,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 외 (2) | 2024.05.15 |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 콜레스테롤 / 스타틴 (0) | 2024.03.10 |
슈퍼미네랄요오드 / 요오드 (0) | 202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