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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하우스오브디라이프스타일키친 원그로브

by 로냑 2025. 8. 3.

이름이 요상하게 겁나 긴 이곳. 회사 점심시간에 가기엔 좀 과한것 같아서 지나가면서 늘 껍데기를 보기만 했는데, 사람이 많은것 같아 맛은 있나보다 했던 곳. 손님과 함께 갈 일이 생겨 한 번 가보게 되었다. 다행히 예약이 되어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무슨 컨셉인지 약간 혼란스러운, 원그로브와는 살짝 동떨어진 감성인 외관이다. 왜 이렇게 촌스럽게 만들었을까.. 뭐 실제로 보면 아주 이상하지는 않다. 

내부는 엄청난 공주풍이라 정말 놀람. 이렇게까지 과한 감성일지는 모르고 왔는데 말이다. 꽃과 나무에 화이트 커튼에.. 엄청나!

대신 내부가 넓기는 하고 테이블도 많고, 직원분들도 꽤 많은 것 같다.

마법에 걸린 공주님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 디즈니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ㅋㅋㅋ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주 깨끗하다. 테이블 사이를 커튼으로 가릴 수가 있어서 어느 정도 '우리끼리'라는 기분을 줄 수 있는듯.

여기만 있는 줄 알았더니 다른 지점도 있다고 하셔서(함께 온 일행분이 다른 지점을 가보셨다고 했음.) 놀랐다. 다른 지점은 이런 풍이 아니라고 한다. 좀 더 고급스럽다고.. ㅋㅋ

 

안내 받은 테이블. 널찍하니 좋당. 나무 테이블이 주는 따뜻함, 포근함이 있다. 주문은 큐알로 넣으면 된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샐러드 종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샐러드라고 주문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라(나중에 다른 테이블에 서빙되는 양을 보고 많이 주긴 하네 싶었다) 피자 하나와 파스타 두 종류를 골랐다.

트러플치즈 슬라이스가 올라간 머쉬룸 피자. 나오자마자 향긋한 버섯 냄새와 잘 구워진 도우 향기가 식욕을 자극! 토핑이 맘에 들게 많이 올라가있다.. 버섯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후회 없이 맛있는!! 인테리어에 어째 음식의 맛이 먹기도 전에 평가절하 된 거 같았는데 먹자마자 맛집이네.. 느낌

도우도 쫄깃 바삭하고 토핑, 소스 모두 조화로웠다.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 피자... 혼자라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긴건 다소 밋밋했지만 맛은 밋밋하지 않았던 명란크림파스타. 명란이 사진에도 보이듯 잔뜩 들어가 있었고 크림의 고소한 맛과 명란의 감칠맛 조화가 찌-인했다. 생긴건 그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입에 가득 퍼지는 감칠맛에 파스타도 계속 퍼먹게 됨. 

다른 메뉴와 조화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명란크림으로 주문했는데, 잘 한듯! 사실 어떤걸 시켜도 잘 먹었겠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크리스피 라구라자냐. 라구만 보고 주문. 라구를 좋아한다. 고기라 좋아하는 것인가..

소스가 태양초 고추장 소스 퓨전이라는데 정말 고추장 맛이 진하게 올라왔음 ㅎㅎ 한국적인 풍미가 아주 잘 어울렸다.

라구 소스를 라자냐 면에 돌돌 싸서 오븐에 구워 롤케이크 처럼 서빙이 되는데, 한덩이씩 들고가서 먹기가 좋았음.

고기도 많고 위에 뿌려진 치즈와도 조화롭고. 빨간 소스도 살짝 매우면서도 칼칼한것이.. 인테리어에 놀랐다가 음식은 또 다른 방향으로 놀라버린, 이름이 너무 길어서 찾기가 힘들었던. 그런 원그로브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