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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플리파커피 문정역 커피가 맛있는 분위기 깔끔한 카페

by 로냑 2024. 2. 4.

 

 

입춘이다

날씨가 더럽게 좋은데

혼자 카페가서 엉덩이 지질 생각하니 졸라 외롭지만

발걸음은 졸라 가볍네

(간만에 따뜻해서 기분 좋음)

 

어제 과음한 탓에 머리가 좀 띵했는데

창문 사이가 밝길래 어딜갈까 검색했다 멀지 않은 곳으로

 

 

문정역에서 지척이다

골목 돌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만날 수 있는 카페

 

 

 

외관도 깔끔하니 귀엽다

저 노란 의자 뭐임

숲 속에서 자란 귀여운 독버섯같다

보기엔 깜찍하지만 먹으면 환각오는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

성실한 카페에 속하는 듯

이상하게도 내가 자주 겪는 일인데 오픈한줄 알고 갔는데 공지 없이 영업시간과는 다르게 닫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찾아갔을 때 정말 열려 있으면 고맙기까지하다. 

 

 

12시쯤 갔는데 내가 첫손님인거 같다.

깔끔한 내부

원두도 파시는걸 보면 커피맛은 어느정도 보장돼 있지 않을까(기대됨)

 

비맞은 개같은 내 몰골이 나오지 않도록 잘 찍은 거울 샷

 

대형 카페는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에 좌석도 딱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만큼 있다

다른 형태의 우드 테이블과 다양한 모양의 테이블이 조화롭다

 

 

던져놓은 나의 아이패드

 

콘센트가 있는 테이블이 있을까하고 아이패드 풀충해서 달랑달랑 들고왔는데 콘센트 이용가능한 테이블이 있구만. 노트북 들고와도 좋았을것 같다.

 

화이트 월에 블랙톤이라 그런지 엄청 깔끔하고 쨍해보인다.

디저트 종류는 크게 많지 않다.

조악한 메뉴판 확대, 잘 안보이네

 

휘낭시에 5종류(플레인, 초코, 솔티카라멜, 뽀토, 무화과)와 츄러스, 브라운치즈크로플이 준비 돼 있다.

휘낭시에를 좋아한다기 보다 츄러스와 크로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휘낭시에로 주문.

커피 종류도 검색했던것 보다 많아서? 고민이 길었다.

숙취때문인지 달달한게 땡겨서 여쭤보고 밀리터리라떼(말차콜드브루)와 솔티카라멜 휘낭시에 주문.

옵션이 다양한 장점이 있는 곳이다. 디카페인, 오트밀크, 두유 변경이 가능하다.

게다가 술도 파네.. 행복하구만 두번째 올 이유가 생겼다.

 

플래그처럼 보이는 플리파커피 스티커는 하나씩 집어가두 된다고 한다.

물어보고 안집어옴 (사진찍는다고 까먹었다)

 

 

대형카페에 비해 내 사생활(?)을 보장 받을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오기에 부담 없을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주시는 직원분.. 사장님이신가?

너무 친절하시고 스윗해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늙어서 그런지 아님 나도 일종의 서비스업 종사자라 그런지 친절하기만 해도 재방문의사가 솟구친다. 게다가 엄청 미인이시다.

 

내 집이 생긴다면 이렇게 꾸며보고 싶단 생각 ㅎㅎ

 

주문한 말차콜드브루와 휘낭시에 나옴.

위에 떠있는 커피를 잘 섞어서 먹으라고 하셨다.

말차가 생각보다 진해서 쌉싸름하고 달달한데 또 텁텁하진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휘낭시에랑 먹을 생각하니 

시커먼 커피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몇 모금 마시다가 안되겠다 싶어 아메리카노도 주문(산미 있는 원두로)

사장님이 놀라서 말차콜드브루가 너무 단거냐며 ㅎㅎ

맛있는데 더 맛있게 먹으려구요.. 두잔 다 마실겁니다.

휘낭시에도 쫄깃하고 딱 맛있었다. 데워주시는것도 좋고. 

설 전에 한번 더 가고 싶은데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