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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만이로운

무무101 모란역 이질감있는 분위기의 커피 맛집

by 로냑 2024. 2. 7.

연휴를 맞아 12시간 근무.

평소 약국에서 일하는 4시간만 머무는데 12시간 근무라 점심시간을 틈타 모란역 근처 카페를 수색함. 사실 이 동네는 괜찮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이라 (술집을 기대하게 되는 동네) 오히려 검색하기가 수월했다. 선택지가 너무 적어서.

 

 

여기는 검색하니 카페, 디저트가 아니라 와인바로 나온다. 역시. 모란역에서 커피 만으로 살아남기는 힘든가보다. 다만 위치는 술집이 즐비한 그 골목들을 조금 벗어나 있다. 조용하게 커피와 술을 즐길 수 있을 곳인것 같다.

점심시간 임박해서 온 손님때문에 점심시간이 20분가량 소요됐다. 흑..

 

 

등촌칼국수 가는 골목으로 더 들어가면 나온다.

정말 바글바글한 골목들에서는 거리가 있다.

밤에도 조용할 것 같은데?

 

 

카페가 있을것 같지 않은 골목에 갑자기 카페 등장

외관도 모란과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다.

모란은 자고로 화려한 네온사인인데 말이지.

낮에 와서 그런가?

입구가 너무 예쁘다. 반짝이는 나무 터널 사이로 들어가면 카페로 입장할 수 있다.

저 끝에 시커먼 것은 트리.

 

 

입구 들어서자마자 사장님과 카운터가 보여서 다소 화들짝 놀랐다.

술도 팔고 좋은 곳이다. 저녁에도 한번 와보고 싶은데 기회가 있으려나.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원형 테이블은 한 5개 정도 준비 돼 있다.

 

 

나는 되게 애매한 입구쪽 자리에 앉았다.

다른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는데 민망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흑임자갸또쇼콜라(7000원) 케이크와 카페라떼(5000원).

커피는 기대안했는데 싱글오리진 드립커피도 있는걸 보고

오, 좀 기대해도되겠는데 싶었음

 

카페라떼도 너무 맛있고 (우유맛도 커피맛도 훌륭)

디저트도 엄청 맛있다. 흑임자 맛도 제대로, 갸또 맛도 제대로 난다. 조금 비싼가 싶었지만 하지만 값을 하는 맛.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다시 한번 와보고싶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30분이라 여러가지 다른걸 더 먹어볼수 없었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테이블이 사라지고 사진을 찍어봄

낮에는 잠깐 들러서 조용히 얘기하기 좋고

저녁엔 도란도란 얼굴 벌개져서 술한잔하기 좋을듯

 

 

커피가 맛있어서 싱글오리진 드립커피(6000원)는 테이크아웃해왔다. 점심시간이 끝나가서 간지나는 카페 배경으로 못찍고 조금 안어울리는 약국배경으로 찰칵. 아무튼,, 결국 오늘도 커피 두잔 주문.

안구건조와 안면건조가 심해진다. 카페인 때문에 메마름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버릇을 못고치고 있다. 이미 늙은 몸이지만 더 늙으면 더 고생할텐데. 이제 진짜 줄인다. 카페인. 근데 여기 커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