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수동.
한동안 꽂혀서 여러 번 다녔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아니고
원래 가려고 했던 카페가 영 별로여 보여서
지난번에 성수동 왔을 때
못 봤던 카페인 것 같아서
들어가 봤다.
성수동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힙한 느낌의 카페
매장도 넓은 편
메탈릭 한 소재로 뭐..
어쩌고 했던..
인테리어 용어 같은 느낌의
어떤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힙이랑 거리가 먼
외로운 부랑자.. 내지 늙은이라 모르겠고
내부도 은근히 넓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아이컨택 바로 할 수 있는
바깥 자리도 인기가 많더라.
나는 쭈구리라 창가 구석자리로
단 커피 안 좋아한다는 거 거짓말인 것 같네
은근 크림커피를 자주 시킴
왜 시그니처 커피는 다 크림커피인지 누가 좀 알려주갔소?
아무래도 크림 섞음 웬만큼은 맛있어지니
주로 시그니처가 크림이 올라간 커피인 걸까.. 싶다
직원이 조금 시크해서 흠칫했지만
커피와 디저트(펌킨파이..였나 펌킨.. 뭐.. 가물가물)가
맛있어서 마음이 녹았다.
쉽사리 얼었다가 잘 녹는 마음
흐물흐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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