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을 눈앞에서 놓치는 바람에
10분을 기다려야해서.. 즉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탔다.
어디든 카페는 있으니까.
지하철안에서 검색해서 찾은 장지역에서 가까운 문정동 오렌지디스트릭트
지하철역에서 좀 걸어가야한다.

입구에 메뉴판이 나와있다.
오 술도 파는군!(마음에 든당)


2층에 있다고 안내
찐~한 레드오렌지 빛깔의 벽. 눈이 좀 아프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색이다.
저런 색깔의 방에서 술마시면 쉽사리 미치고 좋을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놀랐다. 테라스 자리 무엇..
봄이나 가을에 저자리에서 커피나 술(특히) 마시면 기분 좋을듯.

역시나 바닥과 색조합이 멋있다 이제 들어가자


이 곳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인 티라미수가 벽면에 포스터로 붙어있다
귀엽넹..


엄청 넓은 내부.
오픈 후 1시간 정도 지나서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얏호!)
하지만 난 양심이 있으니 혼자 앉는 창가자리에 앉음
큰 테이블에 앉으면 편하지만 나의 외로움이 더 커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진이 있는데.. 찾아보니 BMW 디자이너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여기가 디자인 스튜디오라는데?
공간이 멋진 이유가 있었네. 그런데 오렌지를 좋아하시는건가.. 궁금하지만 외롭게 착석
https://www.orangedistrictseoul.com/
orange district
orange district
www.orangedistrictseoul.com

멀리서 봤을땐 몰랐는데 오렌지 컨셉에 매우 충실한 사진들

다양한 영상이 재생되는 카페 센터의 공간
(디자인 관련이겠지.. 디자인을 모르는 일반 시민은 감탄하며 주문이나 하러..)


고민하다가 오렌지라떼+티라미수(작은거)+롱블랙 주문
오렌지 들어간 메뉴들이 모두 시그니처가 아닐까.
마음같아선 주류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초면이니 무난하게

주문한 메뉴 기다리며
못참고 술장고 기웃기웃
와인도 맥주도 다 먹고 싶다

진동벨이 울리기 전에 카페를 돌아다니며 (손님 없어서 다행)
전시회 온사람처럼 구경.
멀리서 봤을때는 몰랐는데 사진하나하나 오렌지가 안들어간것이 없다
너무 귀엽고 재치있는 컨셉의 카페.. 스튜디오다

너무 마음에 들어..

사진 한장 한장 웃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모든 생명과 개체에 위트와 생기를 불어넣는 오렌지와 오렌지의 색


BMW 를 오렌지로 리폼?한 ㅎㅎ 사진들도 보인다.

혼자서 사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진동벨이 울림

트레이도 쨍한 오렌지 색깔

아이스 오렌지라떼는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평소에도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그런지 (커피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아래 오렌지청이 많이 달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만족하면서 마셨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티라미수와 같은 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때도 부담이 적은 느낌.
롱블랙은 그냥 커피가 어떤 맛인가 싶어 주문했는데, 그냥 커피 마저도 만족스러웠다.
카페인 빵빵하게 채울 수 있겠다.

진짜 화분같은 티라미수. 너무 귀엽다.
이파리를 뽑고 퍼묵퍼묵하면 된다. 정말 정원의 흙을 올린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할것 같은 리얼한 비주얼.

디저트도 괜찮았다. 티라미수를 자주 시키진 않는데
이 곳은 뭔가 괜찮을것 같아서 주문했더니 아주 성공적.
부드럽고 위에 뿌린 식용흙(?).. 쟤 뭐지 까만 쿠키 뿌신건가
너무 잘어울리구..
디저트부터 커피까지 싹다 먹고 그림도 즐겁게 그리고 나온.
집에서도 멀지않아 앞으로 시간되면 자주 갈것 같다.
다음엔 그림 그리며 낮술 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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